한여름에 고향을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길가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기왓집도 있었으며 초갓집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학교도 그대로 있었고 추억이 그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담장밑에는 꽃밭도 가꾸어서 가지각색 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잡초가 무성해서 보기 싫을수도 있지만 저기 딱히 뭐 심기도 그래서 맨땅이 드러나면 지역특성상 모래가 날리게 됩니다. 토종닭들이 무더운 여름에 덤블속에서 벌레도 잡아먹고 더위도 식힐수 있어서 좋습니다. 집에 앉아서 알만 받아먹으면 되니까요.
마을 사무소 앞에 식당이 들어서면서 늪에 도랑물을 끌어와서 물고기를 풀어 놓았어요. 낙시로 낚은 고기를 그대로 요리해주니 낙시도 하고 요리도 즐기고, 사료를 주는편이라 사료 먹고나면 미끼를 잘 물지 않습니다. ㅎㅎ
물고기들이 역어서 낚이지 않아 ^^
때마침 동네에서 진행하는 배구시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