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현도관【圓玄道觀】은 광주시 화두구【花都區】에 있는 작은 도관입니다. 도시가 확장되고 늘어나는 민간신앙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최근에 세워진 도관이라고 합니다. 도관에 놀러오신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이름만 도관이고 실제로 도사는 없다고 합니다. 1986년도에 세웠다고 하니 역사가 몇십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도관은 아니고 그냥 관광지로 개발한 공원입니다. 입장권을 판매하고 각종 종교물품을 판매합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것이 아마도 향입니다. 전통식의 향이 아니고 모기형처럼 둥글게 생겼는데 총길이는 약 5미터 정도 입니다. 향로에 향을 피우는것이 아니고 향을 태우는 구조물이 따로 있습니다. 분향객이 많아서 곳곳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삼청전【三清殿】

 

노자상 계단아래 거대한 분향로

노자는 소를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노자상 아래 소형상물이 있습니다.

공원 곳곳이 이런 꽃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꽃인지 잎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색은 이쁘게 나왔는데 꽃잎이 그냥 나뭇잎이나 풀잎처럼 생겼습니다. 꽃상가에 자주 다니다 보니 해빛을 못보게 하면 저렇게 변한다고 하네요. 공원은 공원인지라 이런 식물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 공원입구에 주렁주렁 달린 귤나무를 세워 놓았던데 계절이 안맞아서인지 이번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광주 특성상 겨울에도 영상20도 정도 유지가 되니 한겨울에도 꽃이 활짝 핍니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12지지 형상

 

관음전

식물원

 

동남아 풍 건물들

화장실, 남방지역의 건축스타일.

 

금전【金殿】 재물을 뜻하는 의미로 건물 전체를 금색으로 도배했습니다. 금전앞에 늪이 있는데 바닥 역시 금색으로 도배했습니다. 이쪽으로 오면 눈에는 금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작가 동호회,  몇십명이 단체로 모델을 고용해서 촬영하러 다닙니다. 

 한겨울에도 예쁘게 피어나는 꽃들.  조경이라서 뭐라 이쁘다고는 못하지만 날이 더운곳이어서 한겨울에도 예쁜꽃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원현도관은 도관이 아니고 여러 민속신앙이 모인 공원입니다. 왼쪽으로 쭉 가시면 납골당이 나옵니다.  기가 약하신분들은 그쪽으로는 가지 마세요.  공원 전체를 도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처럼 사진을 많이 찍는다면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합니다. 광주시가 워낙 커서 전철을 타고도 세시간 걸립니다. 의도적으로 찾아갈 필요는 없고 혹시 가까운곳을 들린다면 한번 가보는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런 종교신앙이 없어도 문화체험하는 공간으로 가볼만 합니다. 80년대 건설한 건물들로서 전통방식의 시공이 아니고 앵글이랑 첩착제로 시공한곳이 많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