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 입니다. 눈이 내린지 이틀정도 되었는데 날이 따뜻해서 인지 양지바른곳에는 바로 녹아서 보기 힘듭니다. 그늘지거나 산기슭에 있는 눈만 조금 남아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매주 월요일에 휴궁일 입니다. 쉬는날을 확인하지 않고 왔더니 한남루의 문이 굳게 잠겨져 있습니다. 옆으로 가는길에서 아쉽게 사진몇장만 찍었습니다.
기념품가게
도두막이라고 할까요? 작은 건물이 있는데 휴궁일에 맞춰 문이 잠겨져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같이 규모가 크지 않아서 남한산성을 찾는 관광객은 많지 않습니다. 행사를 할때 손님이 좀 늘기는 하지만 줄을 서는 모습은 보기가 힘듭니다. 개인이 가게를 맡아서 생계를 유지하기는 불가능 할것으로 보이네요. 남한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도 남한산 성벽을 따라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남한산 전체를 도는데 이날에 10명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여름에는 산 전체가 해발이 높고 소나무가 덮어 있어서 선선해 더위를 피하는 관광객이 많은데 겨울이라서인지 진짜 한산 합니다.
한남루에서 북문으로 가는길에 보면 종각이 보입니다.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보입니다. 주변을 보면 사찰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사원에서 사용하는것 같지는 않아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국가보물이라고 합니다. 그 옆에 작을 길로 올라가면 또다른 건물이 나옵니다. 이번에 처음 보네요. 건물이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 길 안내판이 있긴한데 자세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기회가 되시는분들은 한번 살펴보세요.
북문으로 향해 걸어가면 북문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전에 갈때 멀쩡했는데 전부 해체해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사와 달리 문화재 보수공사는 기본으로 몇년간 걸리네요. 왠지 부정부패가 자리 잡은것 같습니다. 시간을 늘려서 공사비를 부풀려서 오래오래 우려먹는 기분입니다. 뭐 전통시공방식으로 한다고 하지만 옛날에 이렇게 공사기간을 늘렸다가는 전쟁이 일어나면 싸워보지도 못하고 밀려버리지 않을까요? 성벽을 따라서 한참 걷다나면 연주봉옹성이 보입니다. 성벽을 타지 않고 편한길을 따라가면 그냥 우익문이 나옵니다. 옹성에 오르고 싶으면 우익문에서 올라가거나 성벽(지도상 실선)을 따라서 올라가면 보입니다. 성벽아래 문이 개방되었는데 겨울이라서 인지 여름처럼 그렇게 화려하고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남한산에 가면 도심중에서 보기힘든 새들이 많습니다. 참새같은 작은새들도 많아요. 옹성에 오르는데 이름모를새가 앉아 있네요. 처음에는 옹성아래 숲에 앉아 있다가 가까이 날아와 앉았네요. 사람들이 먹이를 주지는 않은것 같은데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바로 앞에 내려 앉았습니다. 거리가 두자정도 밖에 되지 않아요. 망원렌즈로 촬영하고 싶지만 산을 타면서 무거운 렌즈를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입니다. 28-300mm 렌즈를 추천합니다. 렌즈 하나로 광각 망원 다 커버가 되기때문입니다.
연주봉옹성에서 바라본 남한산
우익문[右翼門]
이상한점은 수어장대 건물 높이가 너무 낮아요. 성인이 허리를 펴고 안으로 들어가려면 머리가 받칩니다. 검눌안에도 서있기가 힘들고 앉아있게 해 놓았어요.
수어장대[守御將台]
남한산성 전경(내려오는길에서)
저 두분은 산위에서 만났는데 가슴에는 한살배기 애가 있습니다. 아빠의 힘이라고 할까요, 애를 안고 산을 한바퀴 돌았어요. 저는 카메라 하나 들고 숨이 차서 헉헉거리는데 애를 안고 산을 걷다니 참으로 대단합니다.
치화문[至和門]
남한산성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되어 나라에서 보수비용을 지급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개조하거나 철거를 할수가 없습니다. 경찰서 동사무소 은행 소방서 편의점 식당 다방 카페 거리를 보면 전부 고전풍 건물입니다. 가로등이나 신호등 현수막 등이 경관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한국의 고전풍을 보고 싶으면 여름에 놀러 오는것을 추천합니다. 해발이 서울시보다 높기때문에 한여름에도 여기는 선선합니다. 곳곳에 그늘이 있어서 기온이 높아도 시원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몇일동안 묵으면서 다 보면 좋겠지만 숙박업소가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광객이 차를 몰고와서 당일치기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우익문에서 본 서울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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