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음식, 전세계 각지에 있는 고려인들이 만들어낸 음식들. 어느 방송에서 러시아인들이 한국와서 러시아에서 자주 먹던 한국음식을 찾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찾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바로 당근김치 입니다. 고려인들이 강제이주를 하면서 배추를 찾을수가 없어서 현지에서 찾을수 있는 당근을 절여서 음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김치를 담구었기때문에 당근김치라는 음식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김치, 배추 양배추 무 등 신선 채소들을 염장한후 각종 양념들로 버물러서 만든 음식, 중국에는 泡菜라고 하지만 서로 다르고 기원이 다릅니다.
알타리 김치, 예전에는 총각김치라고 했다가 성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여 알타리김치라고 이름을 변경함.
알타리김치[옛총각김치], 백김치 깍뚜기, 파김치, 배추김치.
무 오가리, 무우오가리 무시오가리 라고도 합니다. 어릴적에는 무를 무시라고 했거든요.
깨끗한 무를 채칼로 썰어서 해볕에 말린후 겨울에 불려서 간장이랑 기름장이랑 버물려서 먹는 음식, 굵은 채와 실채가 있는데 가는 무오가리는 엿으로 불려서 버물립니다.
고추절임
한여름에 독이 바짝 오른 잘익은 고추를 된장 장독에 묻어두거나 소금으로 절여서 먹는 음식. 된장이 묻은채 쪄서 먹는데 고추안에 찬 간장을 밥하고 같이 먹으면 그냥 밥도둑이 됩니다. 요즘은 찌지 않고 그냥 생으로 먹는것 같습니다. 생으로 먹는것과 쪄서 먹는맛이 다릅니다.
영채절임
영채를 독안에 소금을 뿌려서 절인후 겨울에 꺼내서 각종 양념에 버물려 먹는 음식. 절이기전에는 향이 지독하여 처음 보는 분이라면 현기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풋고추랑 같이 절이기도 하는데 장독에 절인 고추와 맛이 다릅니다. 저는 아직도 이향에 적응되지 않네요.
마늘 장아찌
지역마다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설탕과 식초에 절이는법과 간장독에 절이는것과 소금물에 절이는것과 마늘을 까서 절이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여름에 마늘을 수확한후 잎이 싱싱할때 대궁이를 잘라낸후 끓인 소금물과 함께 장독에 절입니다. 껍질이 싱싱할때 절여서 껍질채 먹습니다. [맛은 불복불] 그냥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얇게 썰어서 다진마늘이랑 기름장<기름을 데워서 고춧가루 위에 부어서 만듭니다.> 미원이랑 버물려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옛날 시골식당에서 백반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불룩개 절임
불룩개는 어릴적에 풍선이라는 이름인데 채소 이름이 불룩개네요. 역시 소금에 절여서 겨울철에 소금기를 뺀후 잘개 썰어서 각종 양념에 버물러 먹는 음식. 실제로는 여름에 싱싱한 상태에서 채로 썰어서 소금이랑 마늘 고추가루에 가볍게 버물러 먹어도 맛이 좋고 까닥까닥 하는게 씹는 맛도 있습니다.
줄기콩 절임
콩의 일종인데 소금에 절여서 물기를 뺀후 버물러 먹으면 까닥까닥하고 맛도 좋습니다.
당근절임
러시아인들이 한국에 와서 찾는 한국음식, 러시아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고 하네요. 러시아 지역에 있는 고려인들이 김치담글 채소를 구하기가 힘들어 당지에서 쉽게 볼수 있는 당근을 절여서 만든 김치라고 합니다. 배추가 흔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수박절임, 수박오가리
수박의 속을 깨끗하게 제거한후 소금에 절인후 말립니다. 겨울철에 반찬이 없을때 다시 물에 불려서 기름장이랑 각종 양념에 버물러 무칩니다. 한번 먹어본사람은 계속 먹고 싶어지게 합니다. 저의 숙모가 이 음식을 맛있게 잘 만듭니다. 까닥까닥하면서 씹는 맛이 있고 먹어본사람만 그맛을 알수 있습니다.
참외말림, 참외오가리
수박절임과 달리 잘 익은 참외가 아닌 막물에 안익은 참외를 싸게 사서 속을 다 파버리고 소금에 절여서 말립니다. 다른 음식과 똑같이 겨울철에 채소가 적을때 꺼내서 불린후 각종 양념과 버물려서 무칩니다. 아삭아삭 하는게 씹는 맛이 제대로 입니다. 잘 익은 참외는 부패하기 때문에 끝물에 안팔리는 참외를 재로로 합니다.
고려 음식이 많고 많은데 다음에 다시 수소문해서 올리겠습니다. 대림에 가면 여러가지 전통음식을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나는 채소류나 과일류를 절이거나 말리는데 팔도 음식처럼 다색다양 합니다. 밥맛이 없거든 각종 반찬을 사서 한번 맛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