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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야기

단오

세걸 2022.10.26 03:46 조회 수 : 560 추천:2

  단오는 명절로 음력 5월 5일 입니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많이 지내는 명절입니다. 중국의 단오는 굴원을 기리는 날로 粽子를 먹는 날입니다.  남방지역 소수민족들은 賽龍舟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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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는 봉건사회에서 내려오는 명절로 양기를 의미하는 숫자 1 3 5 7 9 해당하는 달에 명절을 만드는데 일년을 정산하는날 빼고 1월 1일 초하룻날은 설이고 5월 5일 단오, 7월 7일 이렇게 됩니다. 짝수월은4월 5일 청명절 제사지내는날, 8월 15일 제사지내는날.  홀수달의 명절은 하늘에 제를 올리고 짝수의 달은 돌아가신분에게 제사를 올리는 날입니다. 

  5월 5일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 아니고 기우제 풍년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를 올리는 날입니다.

just-see-2443243.jpg[한국단오는 제사, 씨름, 그네타기, 줄다리기 등 활동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고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저의 고향에는 몇년마다 한번씩 단오축제를 합니다. 고대의 단오와는 다르지만 축제를 할때마다  희한할정도 비가 쏟아집니다. 우리 동네에는 단오날이 되면 기본으로 축구 배구 달리기 장거리 달리기 하프 마라톤,  씨름 줄다리기 등이 있습니다.

255956f3a1dd1f113c0c54ae90e763c1.jpeg  원래는 철봉으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경기하는 날이 되면 나무 잘타는 학생이 올라가서 그네를 매 줍니다. 그러나 장기간 부식으로저 철거 하였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저 멀리 전봇대 두개 세운자리가 새로운 그네터입니다.  달리기나 배구 축구를 한때에는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씨름이나 줄다리기를 하면 비가 쏴 하고 내립니다.  축제를 즐기는 마을주민들은  열심히 응원하다가 급하게 집으로 달려가서 씨앗과 장비를 들고 나와서 밭에 시앗을 뿌립니다.  건조하고 비가 잘 내리지 않아서 밭을 갈아도 파종을 하기 힘듭니다. 우물을 파서 관개할수는 있지만 소출에 비해 소득이 나지 않고 일단 여름만 되면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봄철에만 비가 잘 오면 그만이기때문입니다. 

  단오는 기우제나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날입니다.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제사를 지내지는 않지만 축제는 4년마다 한번씩 열었죠. 축제를 하지 않는 해에는 어린이날에 동네 전체가 소규모로 달리기, 보물찾기, 과자 다먹기, 씨름경기만 합니다. 집집마다 간단하게 음식을 싸와서 먹지만 들판에서 먹어서 인지 그맛은 진짜 잊을수가 없습니다.  제 기억에는 동네에서 2011년에 마지막으로 했는데 남여 배구, 씨름, 노래자랑, 불꽃축제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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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d581fc84cbe2e9509529ace58d661.jpg빈터에 버려진 전봇대에 불을 붙이니 모닥불 완성.

  이제는 이런 축제를 참여할 기회가 없습니다. 동네 어르신들 얼굴을 볼려고 해도 환갑날에만 볼수 있습니다. 고향의 소식도 잠잠하니 고향이 그립기만 합니다.  고향에 계시는분들도 무탈하시고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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