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서 경복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무슨 축제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닐막으로 된 돔이 세워져 있습니다. 하늘은 맑지만 한파가 내려오는중이라 3시가 넘으니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광화문 앞에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광화문은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예전만 관광객이 많지는 않지만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 찍으로 오신분들 꽤나 됩니다. 평일보다는 눈이 내린후 사진작가들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눈이 와서인지 하늘이 괭장히 맑아보입니다.
근정전 우측에는 무슨공사를 하는지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경복궁은 1년 365일 공사를 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문화재 보수가 일반토목 공사와 달리 옛날 공법 그대로 따라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토목공사보다 몇십배 더 오래 걸립니다. 그만큼 검증을 거쳐야 하는만큼 복잡하고 힘들다고 합니다.
수정전 경회루, 각종행사나 공연을 하는곳입니다. 가끔은 근정전에서 하기도 하는데 코로나 시절 BTS가 근정전 앞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회루 촬영을 하려면 아침보다는 오후가 좋습니다. 아침에 해가 뜰때는 경회루의 왼쪽에서 해빛이 비춰지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촬영하면 역광이 되고 하늘이 뿌옇게 나옵니다. 오후가 되면 해를 등지고 촬영하기 때문에 경회루 전체에 빛이 골고루 분사되고 하늘은 맑게 나옵니다.
기와장에 내린눈은 해가 뜨면서 다 녹아버리고 바닥과 얼어있는 늪위에 눈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의 기온이 겨울에도 영상 영하로 변동이 있음으로 대낮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해빛이 보이는 집웅에는 다 녹아버립니다. 늪가에 기온이 높은지 눈이 녹아서 다시 얼어버렸네요.
흥복전
아직도 경복궁은 복구중에 있습니다. 경복궁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공사하는 흔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향정원, 예전에 오픈되어 있을때도 그렇게 이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새로 복구하고 나니 꽤나 화사 합니다. 저 안에 공간을 생각하면 비좁아서 사람이 들어갈수 있을까 싶은데 실용성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애들이 노는 곳이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