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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야기

잠자리

세걸 2018.04.24 20:02 조회 수 : 828

  동네에 들어가니 잠자리가 엄청 많아요, 농사를 짓는곳이니 물이 많고 논이나 도랑에서는 잠자리 유충들이 살기 좋은곳이죠. 모기 또한 물에서 크지만 모기유충의 99.9%는 물고기나 잠자리 유충의 먹이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잠자리는 유충대 올챙이를 잡아먹지만 성충이 되면 개구리 밥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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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논옆으로 가면 잠자리들이 날개가 젖어서 잘 날지 못합니다. 어릴적에는 왜 몰랐을까? ㅎㅎ 생각해보면 6시가 넘어서 일어나니 날개에 내려앉은 이슬은 그때가 되면 다 말라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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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을 열어두면 이렇게 말잠자리가 날아 들어오네요. 어릴적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ㅋㅋ, 잠자리도 여러종이라 왕잠자리, 말잠자리, 일반 잠자리보다 덩치가 크고 색갈도 선명합니다. 왕잠자리일경우 누른색이면서 붉은색이 나며 빛이 납니다. 대형잠자리들 엄청 많은데 학명은 모르겠습니다. 왕잠자리든 말잠자리든 모두 작을 잠자리를 잡아먹습니다. 워낙 덩치가 커서인지 힘도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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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이 있는줄 모르고 날다가 들어왔는지 창문이 너무 많이 열어 두어도 못 나갑니다. 살짝 잡았는데 손가락을 꽈 물어버리네요. 하루종일 갇혀 있어서 탈수가 되었는지 힘이 별로 없네요. 반항도 없이 가만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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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에는 뜰채가 없어서 나무가지를 별려서 거미줄을 약탈하여 잠자리를 잡기도 했는데 지금은 잠자리가 그냥 찾아오네요. 모기를 잡아먹는다고 하니 사진만 찍고 다 보내 주었습니다. 그래도 잠자리를 보니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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